[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우디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순수 전기 고성능 스포츠카 ‘아우디 RS e-트론 GT’ 프로토타입을 14일 소개했다.
| 아우디 RS e-트론 GT prototype (사진=아우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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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Audi Sport ABT Schaeffler) 팀의 포뮬러 E 드라이버인 루카스 디 그라시가 데니스 슈밋츠, 얀-마테스 라일링, 크리스티안 슈뢰더 등 e-트론 GT 개발자 3명과 의견을 나누는 장면을 통해 RS e-트론 GT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했다.
2012년부터 아우디 드라이버로 활동해온 루카스 디 그라시는 지년 6년간 32차례나 포디움에 올라 전기 레이싱 시리즈에서 가장 성공적인 드라이버로 꼽히는 인물이다.
루카스 디 그라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는 데 4초도 안 걸렸고 다섯 바퀴까지도 가속이 유지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크리스티안 슈뢰더는 “기술 부품들이 서로 다른 온도 수준에서 작동하도록 냉각 회로를 2개 장착했다”며 “브레이크 디스크도 동급 최고이고 스틸 디스크가 기본으로 탑재되고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이 된 디스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우디에서 확인한 휠 중 가장 아름다운 21인치 휠이 장착됐다”며 “연비와 주행 거리는 물론 핸들링 느낌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데니스 슈밋츠는 “저속 주행 시에는 후륜이 전륜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조향돼 다이나믹함을 더해주고, 고속 주행 시에는 같은 방향으로 조향돼 안정성을 높여주는 4륜 구동 스티어링이 포함된다”며 “전륜 스티어링은 정교해졌지만 급격한 조향은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줄리어스 시바흐 아우디 스포트 대표는 “아우디 RS 모델은 강력한 엔진, 역동성, 운전의 즐거움을 갖춘 모델로 일상생활에 적합한 실용성까지 겸비했다”며 “양산 기반 아우디 RS e-트론 GT는 아우디에게 있어 순수 전기 RS의 세계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이정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