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 기술지원 ‘맞손’

원전 주-보조기기 각각 지원 체계서,
500여 전 협력사 구분 없이 지원키로
  • 등록 2024-10-02 오후 11:39:27

    수정 2024-10-02 오후 11:39:2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원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원전 주기기 제조사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모두 500여 곳에 이르는 각사의 협력사에 대해 구분 없이 기술지원에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지빌리티가 2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 협력사에 대한 상호 교차 기술지원 업무협약 후 주요 협력사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7번째부터)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과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사진=한수원)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2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 협력사에 대한 상호 교차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하이에어코리아, 우진 등 양사 주·보조기기 협력사 21개사 관계자도 함께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사를 구분하지 않은 채 상호 교차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국내외 신규 원전 신설 사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원전 생태계 전반의 기술 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다. 한수원은 원전 보조기기와 관련해 328개 협력사가 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관련 164개 협력사가 있다.

지금까지 한수원은 보조기기 협력사에 대해 연구계측장비 무상대여나 보유기술 무상 나눔 등 지원을 진행해 왔다. 또 주기기 협력사에 대한 기술지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담당해 왔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신한울 3·4호기 등 국내 원전 기자재의 안정적 공급 기반 구축과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부사장은 “이번 협약이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양사 협력사가 더 발전적인 관계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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