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美바이오벤처와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

혁신신약 'STT-003 항체' 글로벌 임상 승인 힘 합쳐
  • 등록 2020-03-03 오후 5:56:01

    수정 2020-03-03 오후 5:56:01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바이오리액터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의 바이오벤처 에스티큐브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높여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항암물질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TT-003 항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나선다. 또 이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및 비임상용 물질 생산에도 참여한다.

에스티큐브는 이 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다국적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표면에 광범하게 영향을 줘 기존 항암 치료제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큐브는 이 후보물질의 단독요법뿐 아니라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RO(위탁연구),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의 일괄 공급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바이오벤처들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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