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인 포캐스트는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인 팻 투미 상원의원이 이 같이 주장하면서 마틴 그룬버그 FDIC 의장 겸 회장 권한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이 있는지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룬버그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 의원실에 제보한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워싱턴D.C에 있는 FDIC 본부 직원들은 어떠한 법적인 근거를 대지도 않으면서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과의 관계를 확대하지 말라’는 요구를 담은 서한을 여러 은행들에게 발송하라‘고 각 지역 사무소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룬버그 의장에게 이 같은 사실이 있는지를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지난 4월 금융회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어떤 내용인지를 보고하라”고 요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안젤리나 콴 스트래트포드 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가상자산이 빠르게 자산군으로 성장하면서 정부나 규제기관들이 그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이에 앞서 연준은 마스터 계좌 개설을 신청한 금융기관에 대한 분류 기준을 발표했는데, 마스터 계좌는 중개 은행 없이도 연준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계좌로, 이를 통해 글로벌 결제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연준에 따르면 마스트 계좌 개설이 가능한 금융기관은 크게 3종류로 나뉘는데, 연방보험에 가입된 적격 금융회사와 연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지만 연준 규제에 있는 기관, 이들 두 부류에 속하지 않은 금융기관으로 나뉜다. 이 중 세 번째 부류에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