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조국, 동생에 경찰 승진자 알아봐달라 해"

1일 국회 대정부질문서 의혹 제기
강효상 "조국 민정수석 때 동생이 경찰 접촉"
조국 "금시 초문" 부인
  • 등록 2019-10-01 오후 6:19:42

    수정 2019-10-01 오후 6:19:42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동생 조권 씨에게 경찰 승진자를 알아보라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조 장관을 향해 “제보에 따르면 동생분께서 지인들에게 ‘조 수석이 경찰에서 쓸만한 승진 대상자를 알아봐달라’고 말하며 경찰 여러 명과 접촉했고 거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분이 부산 용호동에서 유명했다고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에 조 장관은 “금시초문”이라며 부인했다.

강 의원은 또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 사학재단 웅동학원에서 맡고 있는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것과 사모펀드에 투자한 돈을 정리해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을 이행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이 “웅동학원 재산을 기부한다고 했는데 이행했나”고 묻자 조 장관은 “가족들이 빠지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다만 조 장관 동생의 전처가 가진 채권에 대해 “가지고 있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확언 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또 “태광에서 (지원받은 장학금) 15만 달러도 기부 대상에 포함되나”, “이번 수사에 변호사 수임비는 얼마인가”, “재산을 기부하면 변호사비를 어떻게 마련하나” 등의 질문을 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조 장관은 변호사 수임료에 대해 “이 자리에서 답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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