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강원 인제군 GOP에서 경계근무 중 총상으로 숨진 김모(21) 이병은 군사경찰 조사 결과 생전 집단 괴롭힘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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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은 군이 ‘김 이병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며, 온라인상에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이병의 아버지는 “최초 상황보고에선 ‘오발 사고’로 언급됐다가 이후 수정 보고에서는 ‘원인 미상 총격’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망 원인을 극단적 선택으로만 단정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군사경찰은 이들을 민간 경찰로 이첩해 조사받도록 했으며, 육군은 유족에게 최종 수사 결과를 설명했고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