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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9일 시작되는 상원의 탄핵심판은 ‘무죄’로 귀결될 공산이 매우 크다. 전날(26일) 탄핵 절차투표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50명 중 45명이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은 위헌’에 표를 행사했기 때문이다. 공화당 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서열 1위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위헌’ 쪽에 표를 던졌다. 상원 의석수가 50(민주당) 대(對) 50(공화당)으로 정확히 나뉜 상황에서 탄핵안이 통과하려면 공화당에서 최소 17표의 반란표(가결 정족수 67표)가 나와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불신임 결의안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더 힐은 내다봤다. 가결 정족수가 60표로 문턱이 낮아지긴 하지만, 현재 공화당 내 분위기상 10표의 반란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불신임 결의안은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에도 한때 논의 대상에 올랐으나 흐지부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