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 새 민간위원장에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

내년 유엔 제출할 '2035 NDC' 수립 주도
"과학기술 기반 기후위기 대응 노력할 것"
  • 등록 2024-11-01 오후 4:27:12

    수정 2024-11-01 오후 4:27:1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신임 민간위원장에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65)이 임명됐다고 1일 밝혔다.

한화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신임 민간위원장. (사진=탄녹위)
탄녹위는 2021년 9월 제정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맞춰 같은 해 5월 출범한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다. 국무총리와 대통령 지명자(민간위원장)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초대 위원장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맡았고 현 2대 위원장은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이 맡아 왔다. 3대인 한 위원장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11월3일까지 2년 동안 탄녹위를 이끌게 된다.

그는 취임과 함께 당장 내년 중 국제연합(UN)에 제출해야 할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수립을 진행한다. 연내 초안이 나올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전 세계적 움직임에 동참해,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법제화하고 있다.

한 신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을 지낸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다. 그는 고려대 화학 학사와 물리화학 석사 수료 후 미국 UCLA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과 정책연구본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위원 △기획재정부 배출권할당위원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지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환경부 장관에 취임해 올 7월까지 역임했다.

한 위원장은 “기후위기는 최근 개인의 삶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탄녹위는 탄소중립·녹색성장의 컨트롤타워로서 과학 기술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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