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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에버그린 대표는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부가 품질 인증(KF·Korea Filter)을 하기 때문에 ‘믿고 쓸 수 있는’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도, 향후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한 원·부자재 수급 안정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가령 마스크의 주요 재료인 ‘MB 필터’(멜트브라운 부직포)를 어느 회사가 생산하는지 여부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모두 신고해야 하며, 성분 검사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1996년 설립돼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국내 최초 산업용 방진 마스크 국산화에 성공한 에버그린은 현재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중국 등 5개 국가에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이 대표는 “아직은 협동조합 기반이 마련돼있지 않아 설립에는 어려움이 있다. 아직 논의 단계”라고 했다.
한편 에버그린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위해 중기중앙회에 마스크 1만장을 저가로 공급했다. 이후 마스크 10만장을 추가로 생산해 공영홈쇼핑에 공급, 마스크 가격 안정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착한 마스크 기업’ 감사패를 받았다. 에버그린은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며 매일 마스크 20만장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