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도 ‘8K TV 협의체’에 LG 계열사 실리콘웍스 가세

삼성전자 주도로 8K 생태계 확대 위해 올해 초 결성
회원사 기존 5개사에서 11개사까지 늘어
향후 LG전자 합류 가능성에도 관심
  • 등록 2019-08-01 오후 6:41:21

    수정 2019-08-01 오후 6:41:21

삼성전자 ‘QLED 8K TV’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8K TV·콘텐츠 생태계 확대를 위해 주도해 만든 글로벌 협의체에 LG(003550)그룹 계열사인 실리콘웍스(108320)가 가세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웍스는 삼성전자와 하이센스, TCL 등으로 구성된 ‘8K 연합(8K Association)’에 새로 합류했다.

LG그룹 계열사인 실리콘웍스는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TV에 탑재하는 드라이버 IC를 개발하는 팹리스 업체다. LG가 전체 주식의 33.08%를 보유하고 있다.

실리콘웍스가 가세한 8K 연합은 8K와 관련한 기술표준을 논의하고 콘텐츠와 플랫폼 생태계 확산 등을 목표로 설립한 민간 협력기구다. 삼성전자 주도로 올해 초 결성했다.

출범 당시 8K 연합 회원사는 기존 5개사에 불과했으나 최근 실리콘웍스와 함께 대만의 패널제조사 이노룩스,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 등이 합류하면서 11개사까지 늘었다.

여기에 회원사가 TV 제조사부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까지 다양해지면서 향후 8K 시장 확대와 기술 협력 등에 대한 활발한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실리콘웍스의 8K 연합 가세에 따라 조만간 LG전자(066570)도 전선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 규모는 올해 21만5000대에서 오는 2023년 375만대까지 성장할 전망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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