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스카이라인 바꿀 '센트로폴리스' 본격 임차 마케팅 나선다

  • 등록 2017-02-23 오후 4:18:03

    수정 2017-02-23 오후 4:18:0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강북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종로 공평지구 ‘센트로폴리스’가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랑서울 이후 5년만에 공급되는 4만평(13만2231㎡)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인 센트로폴리스가 야심찬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는 2018년 4월 준공 예정인 센트로폴리스는 종각역 도보 3분 거리로 서울 도심 코어지역(CBD)으로 평가된다.

시행사인 시티코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1년 4개월 뒤 준공 예정인 센트로폴리스에 대한 적극적인 사전 임대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시티코어 전무는 “센트로폴리스의 몸값은 임차인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준공 전 임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마케팅 이전에도 임차인이 먼저 입주 문의를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센트로폴리스의 주된 타깃은 금융, IT 등 기업군이다. 과거에는 이들이 여의도나 강남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이제는 테헤란로의 IT 기업들과 영의도의 금융기관들이 오히려 강북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지사나 IT 기업들의 통합 이전은 센트로폴리스의 임대 컨셉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 2010년 준공돼 센트로폴리스와 견줄만한 센터원은 미래에셋 계열사 이외에도 외국계 금융기간들이 다수 입주해 있다.

프라임급 빌딩 중 최신식이 될 센트로폴리스는 입주차 편의시설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3층 전층을 임주 기업들만 사용 가능한 공용 회의실, 개인전용 라운지, 샤워시설, 수유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는 최상의 업무시설로 평가받는 분당 NHN 본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1층 리테일 시설도 개별 분양이 아닌 건물주 100% 관리로 운용할 계획이다.

센트로폴리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는 7400억원으로 매각가는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무는 “향후 건물 매각 방향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준공 전이지만 매입 의사를 밝히는 곳들이 다수”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5-1번지에 위치한 공평 1,2,4 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연면적이 14만1474㎡(4만 2796평) 규모의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7900㎡ (2389평), 건축면적은 5451㎡(1649평)에 달한다. 건축 규모는 지하8층 ~ 지상 26층 2개동 (오피스, 판매시설, 전시시설 등)으로 을지로 센터원과 비슷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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