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실물 경제 지원과 고용 촉진을 강조했다.
13일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 분석 전문가 및 기업인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중국 경제와 고용이 양호하고 발전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면서도 “대내외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많으며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진다.
|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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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우리 경제 발전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어려움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경제 운용은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거시 정책의 안정성, 대졸 및 농민공 등을 위한 고용 촉진, 실물 경제 지원, 중소기업 지원, 기초 민생사업 추진 등을 주문했다. 리커창 총리는 “개혁 개방이라는 강력한 조치로 시장 주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독점과 부정 경쟁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등 신산업도 적극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경제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은 중국의 현재 경제 주요 지표가 양호하고 경제가 활력을 보이면서 기업의 자신감도 살아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좌담회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한정 부총리를 포함해 쑨춘란 부총리, 후춘화 부총리, 류허 부총리, 중국 경제발전 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허리펑 주임(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