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지난달부터 한달여 만에 28.6% 오르며 2만원 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6.6%가량 오른 코스피지수와 비교해도 시장대비 수익률이 22%포인트에 달했다. 앞서 지난 9월초 에이블씨엔씨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추락했다. 권리락을 반영한 수정주가로 보면 에이블씨엔씨는 증자 결정 공시 직전 2만원선에 거래됐다. 하지만 노후점포 인테리어 개선과 마케팅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주주배정 증자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 9월25일 주가는 1만3600원까지 떨어졌다. 당시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전날 종가대비 10% 할인한 수준이었으나 발행 주식의 40%에 해당하는 813만주를 발행하기로 한 여파가 컸다.
최종 신주 발행가격은 1만3400원으로 현재 주가 2만450원 대비 34.5%가량 낮은 가격이다. 다음달 21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에 참여하면 신주를 받을 수 있다. 신주를 받을 자금 여력이 없는 투자자는 신주인수권을 매각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 증서는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거래할 수 있다. 통상 신주인수권 증서 거래를 현재 주가와 발행가격 차이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제법 비싼 가격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는 에이블씨엔씨가 직면한 브랜드 노후화 문제에 대해 나아갈 방향을 알고 있다”며 “브랜드 리뉴얼과 해외시장으로 확장, 신규 브랜드 확보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