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018670)는 최근 구성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MS사의 엑셀을 기반으로 ‘i-Excel’(Intelligence Excel)이라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업무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고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엑셀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해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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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클라우드를 통해 엑셀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동하면 해결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해냈다는 게 SK가스 측 설명이다.
해당 플랫폼은 다른 솔루션에 비해 개발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나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엑셀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개발프로그램의 라이선스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일반적인 개발방식 대비 비용이 최대 80%가량 저렴하다.
SK가스는 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공유,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 SK가스 기준 연간 2000여시간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엑셀 작업 시 실수 또는 수식의 오류가 발생하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기가 어려운 단점도 극복할 수 있다. 플랫폼에 포함된 체크 로직은 데이터에 오류 발생 시 알람이 울리는 기능이 있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가 감소하고 데이터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성원들에게 이미 친숙한 엑셀 프로그램을 그대로 활용했기 때문에 별도의 교육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단기간 내 성과가 기대된다.
SK가스는 앞으로 현재 개별 업무 단위로 구축된 플랫폼 활용 범위를 분야별 업무 프로세스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업무 생산성 면에서 SK가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구로 자리 잡게 하고 이를 통해 SK가스의 업무 문화까지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후엔 시스템 구축에 많이 투자하기 어려워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업체에 아이디어와 기본 프레임을 공유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박성혁 SK가스 IT전략지원실장은 “올해 초부터 실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차별화된 성과로 나타나 기쁘다”며 “SK가스의 우수한 IT 역량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