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치매 노인, 가족 외출한 사이 아파트서 추락사

  • 등록 2024-10-22 오후 6:59:42

    수정 2024-10-22 오후 6:59:42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노인이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아파트의 6층 세대 발코니 쪽 창문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공동으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창밖에 매달린 노인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90대인 여성 A씨는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가족들은 A씨의 실종을 막기 위해 현관문에 별도의 잠금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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