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키움 실질적 지주사 이머니, 가상자산 투자로 대규모 손실

  • 등록 2024-10-02 오후 7:33:28

    수정 2024-10-02 오후 10:03:0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머니가 지난해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머니는 다우키움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에 해당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머니는 2022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5억원 규모의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에서 발행한 코인 ‘팬시(FNCY)’를 취득해 지난해 말 기준 약 13억 9000만원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원금의 약 92% 달하는 손실이다.

이머니는 2003년 다우인터넷의 금융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한 회사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외아들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1대 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다우데이타와 다우기술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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