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세계적 건설 기업으로 키울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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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고, 올해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 규모다. KDB인베스트먼트(KDBI)는 대우건설 지분 50.75%(주식 2억1093만1209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그룹을 선정한 상태다.
정 회장은 또한 “대우건설의 조직, 인력 등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그대로 별도 경영을 하게 될 예정으로, 중흥건설과는 각자도생”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직 임원 등에 대한 특혜 하도급, 저가 입찰 등을 바로 잡으면 회사가 이익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I와의 재입찰 논란에 대해서는 “상호 비공개 합의를 한 만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재입찰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대우건설을 인수해도 중흥건설 등을 주식 시장에 상장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상장은 외부 자금을 유치, 경영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인데 (중흥그룹은) 돈을 확보할 이유도 없으며(상장하면) 회계 또한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