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망 사용료 韓서 절반 지출” 주장에 …SKT 사장 “단편적 정보"

[2022국감]
트위치-SKT 계약사항 비밀유지조항상 밝힐 수 없어
단편적 정보로 객관성 고려해야
  • 등록 2022-10-24 오후 7:25:10

    수정 2022-10-24 오후 7:40:27

강종렬 SKT 인프라 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마존닷컴이 보유한 게임중계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이동통신사들에 지불한 망 사용료가 트위치가 전세계에 지불한 금액의 절반 이상이라는 주장이 24일 나왔다. 이에 대해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 사장은 “데이터 사용량, 사용기간, 이중화를 얼마나 요구하느냐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트위치가 우리나라 통신 3사에 북아메리카와 유럽국가 대비 30배 이상, 여타 아시아 국가 대비 15배 이상의 망 이용대가를 지급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위치는 서비스 비용 증가를 이유로 한국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의 최대화질을 720p로 제한해 국내 이용자에게 불편을 줬다. 이와 관련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트위치의 일방적인 화질 저하 조치에 따른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장 의원의 주장에 대해 “망 이용대가는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와 콘텐츠사업자(CP)간 상호협의하에 정해지는 것이며 비밀 유지 조항이 서로 들어있다”며 “아마 말씀하시는 것들이 되게 단편적인 정보일 것이고 객관성에 대해서는 좀 더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강 사장은 망 구축·유지보수 비용을 묻는 질의에 “최근 3년간 망 구축에 사용한 비용은 연평균 3조3000억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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