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켓프로젝트 "투명한 생산 정보로 동대문과 함께 성장"

  • 등록 2020-02-27 오후 3:29:18

    수정 2020-02-27 오후 3:29:1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패션 커머스 스타트업 브라켓프로젝트가 ‘디넥트 (d‘nect) 서비스’를 통해 도매업체의 브랜드 관을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운영해 소비자에게는 쇼핑의 편의성을, 도매점에는 브랜딩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김다정 브라켓프로젝트 대표는 “세상에 옷이 많은데 늘 원하는 옷을 찾기 어려워 창업을 시작했다. 다양한 쇼핑몰에서 구매했는데 어느 순간 옷장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옷들의 라벨이 다 똑같은 도매점 것이더라. 그때 내가 좋아한 건 특정 쇼핑몰이 아니라 해당 도매점의 스타일이었구나,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좋아하는 도매업체의 옷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브라켓프로젝트
2017년 12월 시작한 스타트업 브라켓프로젝트는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3-NO 패션(유통, 재고, 과도한 비용)을 만들어가는 디자이넥트 (DESIGNECT) 서비스와 옷 속에 숨겨져 있던 진짜 라벨을 발견하는 생산자 브랜드(도매점)의 숍인숍 서비스인 디넥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SSG닷컴의 신세계몰 내 브랜드관으로 입점해있으며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리 A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김 대표는 “요즘에는 명품을 입는 사람들이 ZARA도 입고, 쇼핑몰에서 파는 동대문 옷도 입어요. 라벨에 적혀 있는 브랜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알맞은 스타일, 옷의 퀄리티가 중요해진 것”이라며 “라벨을 바꿔 고객을 현혹하기 보다는 솔직하게 정보를 공개해서 소비자로 하여금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넥트를 통해 경쟁력 있는 동대문의 다양한 생산자 브랜드가 알려진다면 제2, 제3의 앤더슨벨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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