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연극 '보물찾기', 'MZ 핫플' 성수동서 출정식 연 까닭

주목도 떨어진 대학로 공연에 힘 싣고자
관심도 높은 성수동에서 미디어데이 개최
母 유산 두고 쟁탈전 벌이는 남매 이야기
11월 7일부터 대학로 올림아트센터서 공연
  • 등록 2024-10-25 오후 5:58:07

    수정 2024-10-25 오후 5:58:07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대학로 공연이 성수동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개막에 앞서 2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슈어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창작 초연 연극 ‘보물찾기’ 얘기다.

성수동은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보물찾기’가 대학로가 아닌 성수동에 판을 깐 이유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날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보물찾기’ 공연제작사 DPS팩토리 노희순 대표는 “대학로 공연계 상황이 좋지 않다.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과 그렇지 않은 공연 간 양극화도 심해졌다”며 “상대적으로 대학로 보다 관심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성수동에서 연극 개막을 알리면 공연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보물찾기’는 어머니가 남긴 유산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남매가 점차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연극 ‘운빨로맨스’, ‘오백에 삼십’ 등을 선보인 DPS컴퍼니(구 대학로발전소)가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청도의 한 농촌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내며 관객에게 구수한 재미와 행복한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게 DPS컴퍼니의 설명이다.

미디어데이 공간은 성수동 거리 외부 포토존을 포함한 △웰컴 존(zone) △ 출연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선보이는 리딩 존 △공연 소품과 액자 등을 통해 공연을 소개하는 보물찾기 존 등으로 꾸몄다. 노희순 대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언론 및 업계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미디어데이 참가자들이 공연을 수월하게 이해하고 알릴 수 있도록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보물찾기’는 11월 7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대학로 올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작·연출자인 박아정 연출이 작품의 키워드는 ‘코믹’과 ‘감동’.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아정 연출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소재 연극이라는 점이 2030 연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기존 대학로 연극과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뛰어난 비주얼과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농부 캐릭터를 맡아 충청도 사투리로 연기를 펼친다는 점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보물찾기’에는 이한, 강이성, 문민경, 정명기, 신현규, 박한솔, 차용환, 백재민, 허예슬, 정유자 등이 출연한다. 출연진 중 이한과 강이성은 농사를 근본으로 생각하는 젊고 매력적인 농부 보석 역을 맡는다. 문민경과 정명기는 애정결핍 자격지심의 대표 아이콘인 보석의 누나 금석 역을 소화한다. 신현규와 박한솔은 금석의 남편이자 보석의 매형 허상태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차용환과 백재민은 가풍2리 이장이자 금석의 첫사랑인 최용락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허예슬과 정유아는 사랑을 쟁취하고자 귀향한 귀엽고 생활력 있는 오미자 역으로 관객과 만난다.

박아정 연출은 “밀고 나가는 힘이 있는 찐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남겨진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가족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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