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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번역상 심사위원회는 “신학적 문제와 함께 사회적 약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원작의 난해하고도 호흡이 긴 원문을 섬세하고 가독성 높은 한국어로 몰입감 있게 번역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소설 ‘라일라’는 버림받은 인간이 다른 인간에 갖는 불신과 고통뿐 아니라 인간의 유대관계를 심도 있게 그려낸 역작이다.
유영번역상은 고(故) 유영 연세대 영문과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번역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유족이 고인의 이름을 따 2007년 제정한 상이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심사는 연세대 영어영문학연구소에서 지난해 1~12월 출판된 영문학 번역서 총 895권 중 번역의 정확성과 가독성, 완성도가 높은 12편을 추려 2차 심사 후 우수작 3편을 본심사에 추천했다. 본심사에는 심사위원장 김욱동 서강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윤민우 연세대 영문과 명예교수, 이석구 연세대 영문과 교수, 민은경 서울대 영문과 교수, 이형진 숙명여대 영문학부 교수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