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KF-21 시제기는 현재 지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엔진을 점화해 추진력이 제대로 나오는지, 또 엔진 자체 동력으로 항공기의 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있다. 자체 엔진 동력으로 기동하는 단계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KF-21, 이륙 준비 ‘착착’
마하의 속도로 기동하기 위한 엔진 최대 출력 시험까지 통과하면 사실상 이륙을 위한 준비는 마친 것으로 평가된다. KF-21은 기존 국산 항공기들과는 다르게 엔진을 2개 장착한다. 만약 엔진 하나가 소실돼도 나머지 엔진으로 유지 비행이 가능하고, 더 강해진 추진력으로 무장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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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은 총 2200여회 가량의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부터 블록1 버전이 전력화 될 예정이다. 블록1 40여대는 기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보유한 항공기로, 2028년부터 배치될 블록2 80여대는 공대지 전투능력까지 보유할 예정이다.
공중 위성 발사체 역할도 기대
KF-21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소형 위성을 공중에서 발사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놓은바 있다. 성공할 경우 우리 군의 초소형 위성체계 구축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공군은 북한과 주변국 위협에 대한 신속한 징후 감시를 위해 다수의 초소형 위성과 공중발사체, 인공지능영상분석체계로 구성된 초소형 위성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중 공중발사체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적시에 발사해 최적의 위성군을 구성하기 위한 필수 체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