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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진에어 그린윙스(패) 0대2 kt 롤스터(승)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전통적으로 서머에서 강했던 kt 롤스터가 개막전을 완벽한 승리로 시작했다. 특히 신예 킹겐과 263일 만에 공식경기에 복귀한 프레이가 활약하면서, 서머시즌 kt의 달라질 모습을 기대케 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kt 롤스터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1세트: 프레이 263일만의 복귀전 승리
1세트 9분까지 조용했던 경기에서 먼저 선택을 한 쪽은 kt였다. ‘엄티’ 엄성현의 리신이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팀원들을 모두 불러 첫용으로 대지용을 챙겼다.
11분에는 양쪽 탑 라이너가 한번씩 2인 공격을 당했다. ‘린다랑’ 허만흥의 라이즈는 리신의 갱에, ‘킹겐’ 황성훈의 파이크는 ‘말랑’ 김근성의 올라프와 ‘그레이스’ 이찬주의 탈리야의 기습에 목숨을 잃었다.
노틸러스와 파이크의 위협적인 궁 연계는 23분 미드에서 한 번 더 진에어의 봇듀오를 잡아냈고, 이는 자연스럽게 바론으로 이어졌다.
바론을 먹은 kt는 이후 지속적인 3라인 압박 이후 30분 미드 한타에서 린다랑을 제외한 4명을 쓸어담은 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 니코 궁으로 좌우된 경기
1세트 미드 라인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그레이스’ 이찬주가 2세트에서는 ‘비디디’ 곽보성을 상대로 선취점을 올렸다. 3분 그레이스의 신드라가 비디디의 조이의 체력을 깎아놓은 뒤 ‘말랑’ 김근성의 올라프가 기습으로 킬을 챙겼다.
진에어는 곧이어 5분 바텀 라인에서도 ‘켈린’ 김형규의 럭스가 속박 스킬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며 ‘눈꽃’ 노회종의 라칸을 잡아냈다.
진에어는 바텀 라인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첫용까지 챙긴 뒤 ‘엄티’ 엄성현의 리신까지 잡아내는 등 연달라 득점을 올렸다.
킹겐의 사일러스는 28분 바론 한타싸움에서도 니코 궁을 3인에 명중시킨 뒤 상대를 쓸어담고 죽으면서 맹활약했다. kt는 킹겐의 활약에 힘입어 바론을 챙길 수 있었고, 3라인 압박을 시작했다.
kt가 3억제기를 눈앞에 둔 30분, 진에어도 반격에 성공했다. 린다랑의 니코가 상대 진입 이후 뒤로 들어와 궁을 터뜨렸고, ‘루트’ 문검수의 시비르가 트리플킬을 쓸어담았다.
진에어는 3억제기가 깨진 상태에서 한타를 한 번 더 승리하면서 경기를 후반으로 끌고갔다.
35분 진에어가 바론을 먹는 사이, kt는 상대 본진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진에어는 골드 획득량을 역전했고, 본진 수성도 계속해서 성공하면서 경기는 40분 이후로까지 이어졌다.
진에어가 기세를 살려 미드로 진격한 순간, 킹겐의 사일러스가 한 번 더 니코 궁으로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킹겐은 진짜 니코보다 더 날카로운 궁 진입각을 선보였고, 에이스를 띄운 kt가 41분 넥서스를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