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정복 부산남구(갑)지역위원장은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엔기념공원과 인접한 대연동 유엔교차로에 있는 유엔군 참전기념탑 조형물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모양으로 조성돼 있어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욱일기는 아침 태양이 떠오르며 일본 해상·육상자위대를 상징하는 16가닥 빛살이 펼쳐지는 형상을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유엔참전기념탑을 하늘에서 보면 참전국 16개국을 의미하는 16가닥으로 펼쳐진 건축물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실제 참전기념탑 공중 사진을 보면 욱일기와 형태상 유사성이 드러난다.
민주당 남구갑지역위원회는 “전문가 의견도 욱일기와 동일성이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이번 문제제기로 전문가 검증과 사회적 합의를 거쳐 철거 문제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