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공화당이 5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상원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4년 만에 상원 탈환에 가까워졌다.
|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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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짐 저스티스 주지사가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웨스트버지니아는 당초 보수색이 짙었던 지역으로, 최근 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전환한 조 맨친 상원의원이 해당 지역 재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저스티스 주지사의 승리가 사실상 확실시됐다.
공화당이 웨스트버지니아 상원에서 1석을 추가하면서 상원의 민주당 우세는 무너졌다. (현재 민주당 51석 대 공화당 49석) 이번 미 상원의원 선거에선 전체 100명 중 34명이 교체된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선거구가 남아 있으나, 인디애나에서 공화당 소속인 짐 뱅크스 하원의원이 승리를 거뒀고, 플로리다에선 릭 스콧 상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버몬트에선 민주당과 연대하는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당초 민주당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레드 스테이트’와 경합주에서 방어해야 하는 상원 의석이 많아 다수당 지위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관심사는 오하이오와 몬태나다. 두 주는 현재 민주당 상원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16년과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오하이오에선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이 사업가 출신의 공화당 후보 버니 모레노에 맞서 4선에 도전했다. 몬태나에선 민주당 존 테스터 상원의원과 해군특수전부대 출신인 팀 쉬히 공화당 후보가 맞붙는다.
NYT는 “두 후보 모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지지율이 과연 충분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했다.
공화당은 다수당 확보에 필요한 최소 2석을 이번 선거에서 확보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여타 경합주에서도 승리를 거둘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