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관·지자체장에 태풍 대응태세 철저 당부

국가위기관리센터서 50분간 전화 통화
참모진에 “정신 바짝 차려서 대처해야”
  • 등록 2022-09-05 오후 6:45:37

    수정 2022-09-05 오후 6:45:3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과 관련, 유관 기관장과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통화하고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50분간 재난 부처 기관장, 지자체장과 통화에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며 “윤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 참모들에게 ‘정신을 바짝 차려서 이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의 통화에서 “저지대·위험지대 대피명령이 내려졌는지를 점검하고 경찰과 군을 투입할 상황이 되면 즉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완수 경남지사와의 통화에서 “공무원 및 구조대원들과 함께 대비태세를 갖추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통화에서는 “힌남노의 상륙시간이 부산의 만조 시간과 겹칠 우려가 있으니 갑작스러운 침수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김두겸 울산시장과의 통화에서는 선박 대피 상황을 보고 받고 “울산에 조선소 등 산업시설이 많은 만큼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흥교 소방청장과의 통화에서 “부산·울산지역 만조시간과 힌남노 상륙시간이 겹치는 만큼 소방서가 보유 중인 대용량 배수펌프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윤희근 경찰청장에게는 “건물 파손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청·지자체 일을 가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인력을 투입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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