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커졌다?" "성형의 좋은 사례"…김건희 '옛날 사진' 등판

  • 등록 2021-12-09 오후 6:59:54

    수정 2021-12-09 오후 6:59:5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되면서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김씨의 ‘성형설’을 제기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저격에 나섰다.

9일 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아내 김씨의 과거 사진을 올리고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며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에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고,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는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진 검사는 그간 페이스북에 꾸준히 야당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려 논란을 빚어왔다.

손 전 의원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거의 새로 태어나야 하는 수준인데” “성형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 “성형 전과 후의 눈 차이를 보니 잘 때 눈이 감기기는 하나 싶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김씨를 조롱했다.

전날 손 전 의원은 김씨를 둘러싼 일명 ‘쥴리 의혹’ 논란이 재점화된 상황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며 “윤석열 캠프 측에 진심으로 충고드린다”며 “왜 ‘쥴리’만 나오면 이다지도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지 안타깝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사로 인해 ‘쥴리’ 논쟁은 더 확산될 뿐”이라며 “이 뉴스는 ‘가짜뉴스’보다 ‘쥴리를 만났다’에 방점이 찍혀있다. 그냥 남의 얘기인듯 모른체 하고 지나가야한다. 홍보의 기본원리도 알지 못하는 윤 캠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회장이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 이후 해당 내용을 오마이뉴스가 보도했으며, 추 전 장관이 보도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국민의힘은 “‘열린공감 TV’와 오마이뉴스가 제보자를 내세워 1997년 김씨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 제기를 했으며 이는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날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단연코 김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을 기념해 찾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말이 맞는 얘기 같느냐”라며 “답변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이에 열린공감TV 측은 윤 후보 측의 법적 조치에 대해 “해당 기사를 보면 결국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조남욱 회장을 안다란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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