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규 D램 라인 'M16' 연내 조성 완료…출정식은 생략

M16 준공 임박…이천시 7번째 메모리 생산거점
M14·M15·M16서 총 183조6000억원 생산유발 효과
  • 등록 2020-09-07 오후 5:13:30

    수정 2020-09-07 오후 5:53:13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이천시에 짓고 있는 신규 D램 팹 ‘M16’ 준공이 임박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 출정식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미세 공정을 위한 D램 반도체 공장인 M16이 가동되면 향후 초미세공정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성장의 두 축이 확고히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까지 10년간 총 46조원을 투자해 국내에만 3개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청사진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7일 시와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신규 D램 팹 M16으로 근무처를 옮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출정식에 대해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이전부터 M14, M15 등 신규 팹을 완공할 때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모여 의지를 다지기 위한 행사를 진행해왔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정식 행사를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신규 팹 M16은 현재 국내에서 양산중인 팹 기준 7번째 메모리 생산 거점으로 이천 본사 내 축구장 8.5개 면적, 5만 3000㎡부지에 들어선다. 양산 품목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10나노 초반 대 D램이 유력한 상황이다. 미세공정화를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과 클린룸 등이 연내까지 들어서고 2021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M16을 이용해 중장기적으로 초미세 D램의 투자 효율성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M14, M15, M16 팹 (자료=SK하이닉스)
M16 팹은 지난 2015년 이천시에 M14 준공을 마치고, 2018년 청주시에 M15 팹을 준공한 후 두 달 만에 차세대 D램 공급기지로 발 빠르게 짓기 시작했다. M16이 가동되면 기존 D램과 낸드플래시를 양산하던 M14와 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하던 M15와 함께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성장을 견인하는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M16에서 80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4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M14·M15·M16 이 세 개 공장을 모두 합칠 경우 총 206조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77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SK하이닉스가 세계 D램 매출 가운데 30.1%차지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위인 삼성전자(43.5%)와 비교하면 13.4%포인트(p) 낮은 수준이지만 30%를 넘어선 건 2018년 4분기(31.2%)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D램 출하량은 당초 가이던스를 상회해 1분기 대비 2%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버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가격 상승이 뒤따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하반기 D램 출하량 정체와 가격하락으로 SK하이닉스 또한 수익성 악화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M16의 준공 효과는 올 하반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내년부터는 M16 팹을 이용한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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