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파킹클라우드’ 지분 인수…NHN 측과 공동 경영

1785억원 투입…‘에너지솔루션 사업’ 박차
NHN도 843억원 투자…42.64%로 동일 지분
“모빌리티 에너지솔루션 사업 인프라 확보 목적”
  • 등록 2021-11-22 오후 7:55:25

    수정 2021-11-22 오후 7:55:2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가 국내 최대 주차 솔루션 업체에 18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 E&S는 국내 주차 관제 솔루션 제공 업체 파킹클라우드의 지분 47.13%(전환사채 등 포함 시 42.64%)에 해당하는 960만5833주를 1785억원에 인수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날 NHN도 843억여원을 투자해 파킹클라우드 지분 26.03%(전환사채 등 포함 시 23.55%)인 530만5591주를 확보하면서 NHN과 이준호 NHN 회장의 기존 보유 지분(19.09%)을 합산하면 SK E&S와 같은 비율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SK E&S는 NHN 측과 파킹클라우드를 공동 경영한다는 방침이다.

파킹클라우드는 국내 4400개 이상 직영·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주차 관리업체다.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무인 주차 시스템을 도입했고, 주차 관제 설비를 제조하는 역량도 갖췄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전기차 충전 사업 등 모빌리티(이동수단)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 보급 확대의 영향으로 전기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 맞춰 전기차 이용자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라는 것이 SK E&S 측 설명이다.

현재 SK E&S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국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SK E&S는 지난 9월 미국의 그리드솔루션(Grid Solution) 기업인 ‘Key Capture Energy’(KCE)사의 지분 95%가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지난달엔 미국 Rev Renewables(레브 리뉴어블스)에 최대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NHN 관계자도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주차장 사업에 적용해 운영 시너지 창출하고, 주차장 사업 연계를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와 사업 확대·이용자 데모 확장을 위해 파킹클라우드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 E&S CI (사진=SK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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