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독성 연구자로서 이루고 싶은 꿈을 전했다. 박 교수는 ‘경단녀’, ‘비정규직 연구원’, ‘비명문대’ 등 온갖 악조건을 딛고 오로지 연구성과로만 인정을 받아 정교수로 임용을 이뤄내 화제를 모은 연구자다. 가정을 이루느라 경력이 단절됐고, 마흔이 넘어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하며 성과를 이뤄냈다.
비정규직 연구자로서는 최초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식창조대상 장관상을 받았고,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살균·소독제의 호흡기 노출이 폐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제품 사용이 늘고 있지만 바르게 알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성학적으로도 화학물질들이 낮은 농도로 반복해 오랜 기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따라서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려면 소독제 제품 사용 시 제품에 기록된 용법과 용량을 준수해 사용해야 한다. 더 많이 쓴다고 살균이나 소독 효과가 더 커지는 것도 아니다. 제품에 사용된 화학 성분의 유해성도 점검해 보며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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