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연 2023년 문체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K콘텐츠 산업은 우리 수출 시장에서 떠오르는 강자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체부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교육부와 함께 올해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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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K콘텐츠 육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년 124억 달러였던 콘텐츠 수출액을 2027년까지 220억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다. 박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의 승부처 이제 K콘텐츠”라며 “K콘텐츠 산업을 수출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집중 육성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문체부에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콘텐츠 산업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다른 인프라 산업, 방산 등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K콘텐츠 수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콘텐츠 산업이 우리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수출 동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와 관련해선 인근 경복궁과 광화문 주변의 미술관·박물관 등과 연계하는 관광 클러스터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이날 업무보고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 장관은 “청와대의 활용 방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관계자, 장애예술인 단체 관계자, 여행사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