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3050억원 규모 투자유치…연내 IPO 본격화

PSA 컨소시엄, 2550억원 확보…기존 주주 500억원 출자
투자자, 교환사채 인수 방식 증자 참여…"재무구조 개선"
"티몬 경쟁력·잠재성 높게 평가"
  • 등록 2021-02-19 오후 4:48:46

    수정 2021-02-19 오후 4:48:46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상장전지분투자를 통해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2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기존 최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 회사측은 교환사채는 자본으로 인정돼 티몬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PSA컨소시엄과 해외투자자, 주주들이 티몬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몬은 ‘타임 커머스’를 본격화하며 지난해 신규 가입자가 전년 대비 47.8% 증가했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의 하나인 10대 연령의 가입이 3배 가까이 늘었다.

프리미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지난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배, 매출은 5.5배 증가했고 이들의 건당 구매 금액도 3배 넘게 많아졌다.

‘10분어택’, ‘100초어택’ 등 대표적 타임커머스 매장은 티몬 내 검색어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임커머스 관련한 검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매장 검색을 통한 구매자는 7배, 매출은 8배, 구매 단가도 2배이상 크게 올랐다.

회사 측은 특정 상품이 아닌 매장명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것은 티몬이 플랫폼으로 가치를 확보했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1년만에 고객이 3배로 증가했고, 구매건수와 구매금액도 각각 63%, 215% 상승했다. 2017년 티몬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일명 ‘라방’ 서비스인 ‘티비온(TVON)’은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전기차 론칭쇼에서부터 오피스텔 분양권 판매까지 진행하며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위해 구체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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