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세계합창대회 1년 앞…“일상회복 상징 행사될 것”

개최 1년 앞두고 내달 시계탑 제막식 등 행사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대회 조직위원장 맡아
진재수 단장 "세계 시민 희망 메시지 전하겠다"
  • 등록 2022-06-29 오후 7:33:56

    수정 2022-06-29 오후 7:33:5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음악계 메가 이벤트 ‘세계합창대회’가 내년 7월 3~13일 강원 강릉과 DMZ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대회 1년을 앞두고 다음달 4일 대대적 사전행사에 나선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4일 강릉 일대에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D-1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전국 주요 합창단 지휘자 80여 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한다. 이어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 대회의 D-1년을 카운트다운하는 시계탑 제막식을 진행한다. 세계합창대회 대회기 인수식, LED 성화 점등식 등도 함께 개최한다.

진재수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운영추진단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D-1년 기념행사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강원도립무용단과 강릉시립합창단, 2016·2018 세계합창대회에서 팝 앙상블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의 합창단 ‘하모나이즈’가 축하무대에 오른다.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는 ‘세계합창올림픽’, ‘월드콰이어게임(WCG)’으로 불리는 아마추어 합창축제다. 결과보다는 과정, 경쟁보다는 공존을 지향한다. 독일 인터쿨투르재단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돼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매회 60∼90여 개국의 2만여 명이 참가한다.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과 함께 강원도, 강릉시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과 후원하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이기도 하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합창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후 2020년 벨기에, 2022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벨기에 대회부터 1년씩 연기됐다.

대회 개최일은 내년 7월 3~13일이다. 세계합창대회에는 통상 75개국 400여팀이 참석해왔다. 조직위는 내년 대회로 강릉에 2만5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재수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운영추진단장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로 고통받았던 세계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안전한 일상 회복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포스터(사진=문체부/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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