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송도 ADB 연차총회 개최…68개국 5000여명 찾는다

기재부, 준비기획단 꾸려 준비…17일 총회 등록 시작
68개 회원국·국제기구 참석…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열러
우수기업 해외진출 위한 사업설명회, 공모전 진행
  • 등록 2020-01-16 오후 4:27:38

    수정 2020-01-16 오후 5:23:37

2020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로고.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해외 수십개 국가와 중앙은행 등에서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범정부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한다.

기획재정부는 ADB가 2020년 연차총회 운영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총회 참석을 위한 등록 절차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경제협력 증진, 회원국 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다.

이번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관계자, 언론계·학계·금융계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정병식 ADB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은 “(2017년 열린) 5000여명이 참석한 ADB 요코하마 총회와 비견하거나 더 많은 인원이 올 수도 있다”며 “인천에서도 메인 행사로 준비할 만큼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총회 유치 확정 후 지난해 5월 관계부처·인천시·관련기관 등으로 준비기획단을 꾸고 ADB와 협력하며 총회 개최 준비를 하고 있다.

총회 기간에는 개회식, 비즈니스 세션, 거버너 세미나 등 ADB 주관 공식행사와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아세안(ASEAN)+3 재무장관회의 등 장관급 회의가 열린다. 개최국인 한국 주관으로 우리 산업과 문화를 홍보하고 아·태지역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도 열린다.

먼저 한국 우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ADB 프로젝트 설명회를 연다. 이곳에서는 조달청·KOTRA·수출입은행·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이 참가기업 대상 상담회를 진행한다. 스마트 도시개발을 주제로 국내외 벤처기업 대상 공모전도 개최한다. 본선에 진출한 일부 기업에게는 ADB의 역내개발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조업 스마트화,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산업 융합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혁신, 역내 협력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린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함께 산업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세미나를 주관한다. 한국개발연구원 등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도 열린다.

주최국 만찬 공연과 개최지 인천의 명소와 안보현장을 체험할 문화탐방, 케이푸드(K-푸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ADB 홈페이지로 전세계에 중계하는 개회식 공연에는 전통성악인 정가와 한국무용을 미디어 아트와 결합해 공연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총회에서 환경·사회·경제 측면의 지속가능성 구현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여성연사를 적극 초청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행사로 경제 선순환도 도모한다.

연차총회 참석을 희망하는 개인·기관 관계자는 이날부터 ADB 공식 홈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있다. 기재부는 등록 편의를 위해 ADB와 협의해 국내 참가자에 등록 항목을 한글로 안내한다.

정병식 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연차총회준비기획단 단장이 16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2020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록 개시’ 배경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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