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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메쉬코리아는 1000억원 안팎의 투자유치를 위해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과 접촉해왔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유통 시장 전반이 판매자 중심의 ‘D2C(Direct to Consumer)’ 생태계로 재편되면서 물류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갖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배달대행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4년 10조원 규모였던 배달대행 시장은 2018년 20조로 두 배로 뛰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예상 밖으로 장기화되면서 배달대행 스타트업의 추가 성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메쉬코리아의 기존 SI가 지분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20일 메쉬코리아는 GS홈쇼핑이 메쉬코리아의 기존 주주인 휴맥스의 구주 총 19.53%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메쉬코리아의 주요 지분 현황은 유정범 대표이사 외 임원 등 4인(25.21%)과 네이버(19.55%), GS홈쇼핑(19.53%)으로 재편됐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017670)과 대리점간 휴대폰을 퀵서비스로 배송하는 물동량만 해도 엄청나 전담 퀵서비스 회사를 비딩(bidding)을 통해 선정할 정도”라며 “그 이외에도 메쉬코리아와 시너지가 날만한 것들이 있었을 테지만, 큰 사업적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는 생각에서 적절하게 회수하는 것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달대행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은 최근 투자유치에 활발하다. 바로고는 최근 800억원 규모 시리즈C단계를 유치를 마무리했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 역시 복수의 기관 투자가와 함께 300~400억원 규모 추가투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도 이번에 추가 지분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유치 건과 관련해 메쉬코리아측은 “투자 유치는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면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