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상가건물 화재 '완진'…26명 경상 병원 이송 (종합)

6시1분 완진…'대응1단계' 유지 인명수색
총 310명 구조·대피…옥상서만 150명 구조
1층 음식점서 발화 배기구 통해 확산 추정
  • 등록 2025-01-03 오후 6:54:45

    수정 2025-01-03 오후 6:54:45

[성남=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성남시의 상가건물에서 큰 불이 나면서 건물 내 있던 300여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3일 오후 4시 37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소재한 8층짜리 상가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에 많은 인명이 고립돼 있다는 추가 신고가 다수 접수되면서 4시43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피 안내와 구조 작업을 벌였다.

오후 6시 28분 기준 장비 84대와 인력 268명을 동원한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이후 약 30분 뒤인 5시 17분께 큰 불을 잡고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건물 안에서 구조되거나 대피한 인원 중 130여명은 연기를 흡입했으며 경상을 입은 26명은 분당제생병원 등 인근 4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옥상으로 대피한 150명과 5층과 6층의 업무시설에서 총 40명, 지하1층의 수영장에서 20명, 지하5층 주차장에서 30명을 구조했다.

소방은 6시 1분께 화재 진압을 마쳤지만 건물 내 남아있을지 모를 인명 수색을 위해 대응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불은 8층짜리 상가 건물 1층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해 배기 덕트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와 진압 작업을 완료하는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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