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사이클론에…방글라·인도서 최소 37명 사망

인도 미조람주 채석장도 붕괴
  • 등록 2024-05-28 오후 9:43:16

    수정 2024-05-28 오후 9:43:16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해 처음 인도양 북동부 벵골만에서 발생한 대형 사이클론이 방글라데시와 인도를 강타해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필리핀에서만 올해 첫 태풍으로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께 불어닥친 사이클론 ‘레말’로 방글라데시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이 태풍은 방글라데시 남부 몽글라 항구와 인도 서벵골주(州) 사가르 섬 해안지역에 상륙해 최대 풍속 135km/h로 지나갔다. 레말이 통과한 19개 지역에서 주택 약 3만5000채가 파손됐다. 11만5000여 주택은 부분적으로 부서졌다.

또 통신타워 약 1만개가 강풍에 영향을 받으면서 수백만 명이 휴대전화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정전으로 약 3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미조람주 주도 아이자울 외곽의 한 채석장이 28일 오전 6시께 레말 영향에 따른 폭우로 붕괴해 최소 13명의 인부가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미조람주에서는 또 산사태로 7명이 숨지고 인접한 아삼주에서도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1명이 사망했다.

앞서 방글라데시와 인도 당국은 레말 상륙에 대비해 각각 80만여명, 11만여 명을 대피시켰다.

사이클론은 인도양과 남태평양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이다. 벵골만에선 매년 5월 형성 돼 인도와 방글라데시, 미얀마 해안지역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사이클론 ‘레말’ 상륙에 붕괴된 둑 고치는 방글라데시 주민들 (사진=신화통신 연합뉴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