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특히 토지거래하가제 시행(27일) 직전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영등포 여의도와 양천구 목동, 강남 일대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또 토지거래허가 구역에서 제외 된 노원구 상계동 등도 풍선 효과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 이전에 막바지 매수세 몰리며 상승폭 확대됐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유사한 흐름 보였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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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목동신시가지3단지 전용면적 122㎡ 아파트는 지난 24일(계약일) 24억원에 거래됐다. 5개월 전 전고가 대비 3억원 오른 값이다. 앞서 23일에는 2단지 전용 96㎡가 5개월 전 전고가 대비 5000만원 뛴 20억원에 팔렸다. 25일도 2단지 전용 122㎡가 23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6개월 전 전고가 대비 1억5000만원 뛴 단지 내 신고가를 썼다. 압구정동 압구정현대 1, 2차(전용163㎡) 아파트도 지난 13일 53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는 단기적 흐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속적인 주택 공급이 이뤄질 시 지금의 매수세도 잠잠해질 수 있단 분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재건축활성화 기대 심리로 단기적인 집값 상승을 보이겠지만 지속적인 도심 주택공급 시그널과 함께 실제 공급이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