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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부분의 수도권 소재 대학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취합하고 있다.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며 피해사실을 학생회장 또는 학교 본부에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SNS를 통해 “이태원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조속히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학교 본부와 협의해 후속조치와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고 밝혔다.
예정됐던 축제나 토크 콘서트 등 학내 행사를 취소하는 대학도 잇따르고 있다. 단국대 총학생회는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전체 학생총회를 연기했으며 가천대는 오는 31일 예정됐던 토크 콘서트를 취소했다. 덕성여대도 할로윈 관련 행사를 취소했으며 목원대·세종대·서울여대는 오는 2일부터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연기·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대학들도 오는 5일까지가 국가 애도기간인 점을 고려해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할 방침이다.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축제기간이) 국가 애도기간인 점과 피해자 대부분이 20대인 점을 고려했다”며 축제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생 사망자·부상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참사로 부상을 입은 대학생 지원을 위해 1매1 매칭 시스템을 활용, 해당 대학과 소통하고 유가족 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심리상담 전담팀을 운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