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비즈니즈타임즈에 따르면 MIT는 이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총 13억5000만달러를 조달해 이번 데이터센터 인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주식 발행은 최대 8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만약 이번에 29개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인수하게 될 경우 MI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츠 가운데 최대 데이터센터 소유 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MIT가 이번 인수를 확정하게 되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전체 부동산 포트폴리오 중 55.9%였던 데이터센터 투자 비중이 65.8%까지 높아지게 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입주기업 기준으로 포춘 500대 기업에 포함되거나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비중이 87.8%에 이르게 된다.
좁은 국토 면적을 가진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 다변화와 신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리츠를 활용한 해외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각종 상장 혜택을 부여하면서 해외 운용사들의 싱가포르 거래소 리츠 상장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