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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복잡한 채무 사정으로 인해 사망 전까지도 가족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은 채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주시는 무연고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러나 가족들이 마지막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장례비 일부를 지원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 55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빌라에서 집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우선 가까운 친척에게 아이의 가정위탁 의사를 물었다”면서 “아이를 맡아 기르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에 친척이 가정위탁을 거부하면 최대한 신속하게 보육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비는 3개월 밀렸고, 건강보험료는 56개월이나 내지 못해 체납액이 118만 6530원에 달했다. 매달 5만원씩인 관리비도 반년간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