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12일 오전 인천에 있는 한 셀프 주유소에 들렀다가 크게 다칠 뻔했다.
맞은 편 운전자 B씨가 차량에 기름을 넣은 뒤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했고, 주유건은 순식간에 차에서 뽑혀 나와 A씨에게 날아갔다.
난데없이 묵직한 주유건에 봉변을 당한 A씨는 고통스러워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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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주유소에 있던 직원과 손님들이 달려가 차를 멈춰 세우자 “죄송하다”며 “정신이 없어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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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만일 주유기가 넘어졌으면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운전자들은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2012년 3월 부산 기장군에 있는 모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을 다 넣은 뒤 주유건을 차량 주입구에 꽂은 채로 출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불은 주유건 어딘가에서 일어난 스파크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 주유기 1대가 지붕을 태워 소방서 추산 2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