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00561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 늘어난 724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5.3% 증가한 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SPC삼립이 1분기에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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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의 기록적인 실적은 역시 ‘포켓몬빵’ 덕분이다. 지난 2월에 출시해 1500만개 이상 팔려나간 ‘포켓몬빵’의 단순 매출액만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달 디저트류 제품을 내놓았고, 조만간 케익류 제품도 낼 예정이다. SPC삼립이 준비하는 롤케익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띠부씰’도 3개가 들어간다. 롤케익 제품이 출시되면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찾던 고객의 갈증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량이 커진 만큼 가격도 1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내달 포켓몬을 활용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제품을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했다. 포켓몬 캐릭터 ‘피카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SPC그룹 관계자는 “향후 ‘포켓몬빵’ 등 M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 출시와 가정간편식 제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엔데믹에 따른 휴게소 등 푸드, 유통 사업 활성화를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