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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선택에 따라 수능을 1~4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다. 이 방안은 국교위 산하에 만들어진 국가교육발전전문위원회(전문위)의 중간 보고안에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국교위는 향후 10년(2026~2035년)간 적용될 국가교육발전계획를 내년 상반기 중 확정할 계획인데 이를 만들기 위해 구성한 전문위가 국교위에 중간 보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방안이 확정되려면 공론화 과정과 국교위 전체회의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
해당 보고안에는 수능을 ‘수능1’과 ‘수능2’로 나눠 수능2에선 서술형·논술형 문항을 출제한다는 방침도 담겼다. 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에서는 제외된 미적분Ⅱ·기하도 수능 선택과목으로 포함하자는 안도 전문위 의견으로 국교위에 보고됐다.
전문위 관계자는 “대학의 공학계열에서는 미적분Ⅱ를 수능 응시과목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라며 “수능2에서는 논·서술형 출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보고한 것”이라고 했다.
국교위는 “‘수능시험 연 2회, 나흘간 시행’ 등은 전문위원회 내에서도 일부 위원이 주장한 내용”이라며 “자문기능을 가진 전문위원회의 중간보고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검토·논의된 바 없으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의 초안이 아니라 다양한 참고자료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가교육발전계획의 초안은 현재 국가교육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연구와 특별위원회 논의, 국민참여위원회 논의, 향후 토론회 및 의견수렴 내용 등을 종합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교위는 연말까지 향후 10년(2026~2035년)간 적용될 국가교육발전계획의 초안을 마련,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국교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중장기적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일로 향후 10년간 적용될 발전계획 초안을 연말까지 만들 계획”이라며 “2028학년도 이후의 대입제도 개편 방향도 발전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