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내정 불안 등으로 OPEC의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아 생산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하지만 두 국가는 올 들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최근 들어 일평균 100만배럴을 넘어섰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나이지리아도 지난 15개월 간 공급을 중단했던 포카도스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
한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OPEC 13개국의 6월 산유량은 일평균 3247만배럴을 기록해 감산 목표치인 3250만배럴에 근접했다. 두 국가를 제외한 11개국의 생산량도 일평균 2984만배럴로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감산 합의 이후 처음으로 12만배럴 초과한데다, 앙골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5월부터 일평균 생산량을 4만배럴 늘린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