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 2천만弗 투자

2000만 달러 규모 그룹 투자 방식
  • 등록 2017-08-21 오후 3:43:42

    수정 2017-08-21 오후 3:43:55

[사진자료]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 글로벌기업인 엔비디아가 전 세계 유망 신생 기업을 후원하는 ‘엔비디아 GPU 벤처스’(NVIDIA GPU Ventures)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투심플’(TuSimple)에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시나닷컴이 주도하고 있는 2000만 달러(약 228억원)규모의 그룹 투자 방식이다.

투심플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자율주행 장거리 화물배송 기술 관련 스타트업이다. 중국 베이징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에 100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투심플은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NVIDIA® DRIVE™ PX 2), 엔비디아 젯슨 TX2(NVIDIA® Jetson™ TX2), CUDA, 텐서RT(TensorRT), cuDNN 등을 이용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엔비디아 GPU와 카메라를 주 센서로 이용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해 애리조나주 유마에 이르는 200마일(321.87km) 구간을 완전 주행 수준인 ‘레벨4’ 시범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샤오디 호우(Xiaodi Hou) 투심플 최고기술책임자는 “엔비디아 기술과 우리의 컴퓨터 비전 및 인공지능 분야 전문성을 결합, 화물 운송 산업에 파격적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귀중한 우리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도 작년 한해 4개국·9개 기업을 추가했다. 또 엔비디아는 GPU 벤처스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사업적 요소를 통해 AI 산업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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