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전문 부천세종병원과 국내 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2년 연속으로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의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고령 인구, 복합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여러 종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약물 부작용, 입원 위험도 같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입원 및 퇴원환자와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의 전문가가 직접 약물 복용을 상담하고, 필요 시 처방을 조정한다. 이로써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줄이고, 필요 약물을 올바르게 복용하도록 하여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장판막질환, 심부정맥, 고혈압, 만성뇌졸중 등 46개의 만성질환 중 1개 이상을 진단받고, 상시 복용하는 약 성분이 10종 이상인 환자 중에서 의료진이 약물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한다.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서,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의사, 약사, 간호사가 협력하여 대상자 등록 및 약물 평가, 처방조정 및 퇴원 복약상담, 유선 모니터링, 복약 순응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진식 이사장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다학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성질환자들이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약물을 복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