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이 4년 연속 세계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랠리 선수권(WRC)에서 제조사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WRC 시상식에서 제조사 부문 우승을 차지한 토요타 가주레이싱 팀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요타 글로벌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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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토요타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WRC 제13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 엘핀 에반스·스콧 마틴 조가 우승했다.
이에 따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은 4년 연속 제조사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토요타 세바스티앙 오지에·뱅상 랑데 조는 종합 2위에 올랐다.
WRC 2024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랠리 재팬의 묘미는 마지막 날이었다.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와 오카자키시에서 ‘누카타’, ‘레이크 미카와코’ 등 2개의 스테이지를 각 2회 주행하는 경기가 진행됐다. 스테이지 주행 중간에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3번째의 수퍼 SS, ‘토요타 스타디움 SSS3’까지 총 5개의 스테이지의 합계 거리는 70.57km에 달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은 3일차 종료 시점에 제조사 부문 1위를 달리던 현대와의 격차를 15점에서 11점으로 좁혔다. 이어 현대차의 오트 타낙 선수가 차량 손상으로 기권하며, 챔피언십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일요일은 당일 경기 합계만으로 경쟁하는 ‘슈퍼 선데이’가 열렸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현대차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각각 1-2, 3-4로 최종 ‘파워 스테이지’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다만 드라이버가 따낸 포인트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8점, 현대차가 5점으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3포인트 차로 챔피언십 선두에 올라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WRC 일본 랠리 이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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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가주 레이싱 회장은 “‘우리는 지지 않는 팀’이라는 모토를 외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던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의 모든 분들과 오늘은 진심으로 기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대모터스포츠 역시 타이틀 획득을 축하한다”며 “최종전, 마지막 날,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여러분과 겨룬 2024년의 WRC는 정말 흥미진진했다”고 했다.
토요다 회장은 “우리가 만드는 랠리 카의 소리와 냄새를 동아시아의 도로에서 팬 분들께 보여드렸다는 것은 아시아의 자동차 제조사인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함께 아시아의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