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는 일본말로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을 뜻하는 단어로,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을 늘리기 위해 흐르는 혈관들이 생긴 모습에서 따온 병명이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나 막히는 폐색을 보이며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이 병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힘이 들 때 불현듯 두통과 의식장애,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번에 강도를 피해 달아나다 의식불명에 빠진 여대생의 경우도 갑작스런 위협에 놀라 이같은 증상이 일어나 뇌출혈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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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피해 여대생의 친구라고 밝힌 누리꾼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언급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9일 강도치상 혐의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의정부 신곡동의 한 골목길에서 B(19·대학생)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뺏는 과정에서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A씨를 뿌리치 달아나 다치지는 앉았지만 평소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어 도망치는 과정에서 뇌졸중 증세가 나타났다.
A씨는 당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집에서 발견됐으나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