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몽골 국민이 한국에서 치료받을 경우 이용할 수 있는 ‘한국 특화 의료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이를 위해 세종병원과 몽골 현지 보험사가 손을 맞잡았다.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은 몽골 만달보험㈜(Mandal Daatgal)와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만달보험㈜는 몽골의 대기업 집단 만달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현금성 자산과 장기유동성 비율 등에 있어 몽골 현지 보험 분야에서 확고한 1위 기업이다.
업무협약은 한국과 몽골 양국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보험상품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한국을 찾은 몽골 국민에 대한 수술 및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 제공과 그에 대한 보상을 세종병원그룹의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만달보험이 각각 담당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바트치맥 만달보험㈜ 대표이사는 “한국을 방문한 몽골 국민이 연 8만명에 달하고, 이 중 1만4천여명이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았다는 통계가 있다”며 “한국은 의료 품질과 수용도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데, 드디어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 국민을 위한 의료보험 상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몽골에서도 명성이 높은 한국의 세종병원과 함께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세종병원은 정기적으로 몽골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몽골 심장병 환아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 의료나눔을 펼치는 등 몽골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몽골 국민에 대한 보다 탄탄한 의료지원 체계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지난 9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오른쪽 세번째), 홍경섭 인천세종병원 진료부원장(오른쪽 첫번째), 송진숙 인천세종병원 외래간호부 팀장(오른쪽 두번째), 세종병원그룹 국제의료 전담 협력사 하트너 박경서 대표(왼쪽 두번째), 하트너 도카 몽골 전담 코디네이터(왼쪽 첫번째) 등 세종병원 관계자들과 바트치맥 만달보험㈜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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